축구

뎀벨레와 바르셀로나

살살좀요 2024. 4. 13. 23:47

이번에는 바르셀로나 최악의 영입 중 하나인 우스만 뎀벨레의 바르샤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 선수는 초특급 유망주로 바르셀로나에 입성했지만, 잦은 부상과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팬들을 실망시켰는데요. 차비 감독을 만나 팀 내 에이스가 된 후에 팀을 떠나 팬들이 매우 화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선수가 어떻게 초특급 유망주에서 먹튀선수가 되었는지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르셀로나로의 이적

뎀벨레는 1617시즌 스타드 렌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습니다. 그런데 19살의 어린 선수가 빅클럽에 오자마자 엄청난 활약을 하게 되는데요. 뎀벨레는 첫 시즌 49경기나 출전하며 10골 2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은 엄청났고, 그 시절 분데스리가 top3에 꼽힐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활약에는 스탯뿐만 아니라 경기력적인 측면도 있었는데요. 뎀벨레는 화려한 드리블, 폭발적인 스피드, 날카로운 키패스등을 보여주며 자신의 재능을 뽐냈습니다.

 

이렇게 시즌이 끝난 후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나왔습니다. 뎀벨레의 평소 드림 클럽이 바르샤라고 해왔기 때문에 가능성도 있어 보였구요. 하지만 뎀벨레는 도르트문트에서의 생활이 좋다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네이마르의 파리 이적으로 변화를 맞게 됩니다. 원래 로테 자원으로 뎀벨레를 생각했던 바르샤는 주전으로 뎀벨레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적극적이게 되었고요. 뎀벨레도 주전으로 뛸 수 있어서 인지 이적에 대한 긍정적인 인터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돌문은 팀 내 핵심이자 초특급 유망주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했죠.

 

뎀벨레는 계약 기간도 많이 남고, 팀 내 핵심자원이라 이적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뎀벨레는 무단으로 훈련을 빠지고, 이전에 살던 집에서 짐을 빼버리며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이렇게 선수가 막무가내로 나가자 도르트문트도 어쩔 수 없이  뎀벨레를 매각했습니다. 물론 1억 2500만 유로(1695억)라는 큰 금액으로 말이죠.

 

 

 

바르셀로나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입단식에서부터 실수를 하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선수 입단식에서는 선수가 볼트레핑을 하는데요. 여기서 뎀벨레는 기본적인 실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드림클럽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니 긴장할 수 도 있다는 것이 팬들의 주된 의견이었습니다.

 

뎀벨레 입단식 실수장면

 

 

1718시즌 

뎀벨레는 라리가 3라운드 에스파뇰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68분 데뷔전을 치렀는데요. 이경기에서 수아레즈에게 어시스트를 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다음 경기인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 전도 무난 무난하게 마쳤고요. 그런데 여기서 일이 발생합니다.

 

라리가 4 라운드 바르셀로나는 헤타페 원정을 가게 됩니다. 뎀벨레는 선발로 뛰게 되었고요. 경기 초반 뎀벨레는 좋은 활약을 펼칩니다. 하지만 24분에 부상을 당하게 되죠. 이때 왼쪽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3~4개월이나 결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상의 시간을 보낸 후 2018년 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에서 교체로 투입 되며 복귀를 합니다. 2차전에도 교체 출전을 하였는데 이 때는 특유의 드리블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라리가 19라운드를 마치고 또 헴스트링 부상으로 3~4주를 쉬게 되었는데요. 부상 이후 로테이션을 돌리며 관리를 해 주었기 때문에 바르샤 팬들은 유리몸 기질이 있는지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복귀후에는 좋은 폼을 보여주었습니다. 복귀전 지로나에서 어시스트를 하였으며 말라가 원정에서는 1어시를 기록하며 경기 mom을 받았습니다. 챔스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는데요. 챔스 16강 2차전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아 데뷔골을 넣으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이 시즌 뎀벨레는 부상이 많지만 나오면 잘하는 선수였습니다.

 

 

1819시즌

시야나 골 결정력 부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는데요. 그래도 빠른 스피드와 시원시원한 드리블을 보여주어 재능이 있지만, 바르샤와는 맞지 않는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이렇게 미미한 활약을 보여주다가도 챔스 토트넘전 같이 번뜩이는 장면들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뎀벨레에 대한 평가가 나뉘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은 분데스리가에서 겨우 1 시즌 잘했는데 데려온 것은 섣불렀다고 하였고요. 다른 쪽은 재능은 있으니 2~3년 후엔 월드클래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뎀벨레의 최악의 실수가 나오게 됩니다.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3:0으로 리버풀을 크게 이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뎀벨레가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경기 막판 메시가 드리블로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빈 공간에 있는 뎀벨레에게 패스를 하여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주었지만, 이를 놓쳐버렸습니다. 

 

리버풀전 실수

 

이렇게 끝나고 결승을 갔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2차전에서 4:0으로 패배하며 이 실수는 4강 탈락의 원흉이 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뎀벨레에 대한 팬들의 입장이 부정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1920, 2021시즌

리그 1라운드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5주가량 아웃되었고요. 복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팬들도 뎀벨레에 대해 지쳐갔고요. 이후 1월 말이 되어서야 훈련에 복귀했으나 훈련도중 통증은 느꼈고요. 새롭게 오른쪽 햄스트링이 파열되어 시즌아웃이 되었습니다.

 

이 정도까지 오자 팬들은 뎀벨레를 매각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바르샤는 계속 품고 가기로 결정했죠.

 

그렇게 2021시즌이 되었습니다. 이 시즌 뎀벨레는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상대와의 1대 1 상황에서 잘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때의 바르샤에서 1대 1을 할 선수는 메시 말고는 없었기 때문에 좋은 옵션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 시즌은 웬일로 부상을 거의 당하지 않은 뎀벨레였는데요. 전반기 막판에 2~3주짜리 부상이 있긴 했지만,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뎀벨레는 지난 시즌보다 좋아진 내구성을 보여주며 시즌 대부분을 소화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요 경기마다 많은 턴오버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으며, 기본기부족과 낮은 축구지능문제를 보여주었는데요. 이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2122시즌 

뎀벨레는 시즌 전 유로에서 부상을 당하여 3개월간 경기를 뛰지 못하였는데요. 복귀전후 바로 부상을 당하며 3주 더 아웃되었습니다. 이렇게 부상을 전전하며 있는 중에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나옵니다.

 

이렇게 가장이 되고 겨울에는 오바메양이 바르샤로 이적해 왔습니다. 이로 인한 것인지는 몰라도 후반기 뎀벨레는 큰 활약을 했는데요.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주던 오바메양과의 캐미가 다시 한번 살아나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였으며 그로 인해 오바메양도 골을 많이 넣었습니다. 

 

또한 전반기에 거의 뛰지를 못했지만, 벤제마의 12 도움을 제치고 13 도움을 하여 라리가 도움왕에 올랐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파리와의 링크가 났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주급삭감을 하고 재계약을 하게 됩니다.

 

 

2223시즌

이 시즌에 뎀벨레는 차비의 전술에 적응했는데요. 사이드 라인을 넓게 벌리고 경기를 운영하는 차비의 특성상 뎀벨레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때 뎀벨레는 부상도 거의 당하지 않아 팀 내 핵심 선수로 활약하였습니다. 물론 많은 턴오버와 결정력문제는 계속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바르샤에는 돌파가 되는 윙어가 없었기 때문에 1대 1이 가능하고 키패스를 할 수 있는 뎀벨레는 도움이 되는 존재였습니다.

 

 

 

파리로의 이적

시즌이 끝나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뎀벨레를 원하고, 파리 생제르맹이 뎀벨레의 바이아웃 50m 유로를 지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때까지는 뎀벨레가 바르샤를 떠날 마음이 없다고 하여 잔류 쪽으로 무게가 잡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espn 로마노와 같이 공신력 높은 언론사, 기자들이 뎀벨레의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를 하여 이적하는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고요. 2023년 8월 12일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평가

이렇게 뎀벨레는 큰 이적료로 이적하여 많은 시간을 부상으로 보냈습니다. 구단은 그걸 참고 기다려주었으며 차비감독은 갱생(?) 시켜 팀 내 에이스로 만들어 주었는데 떠나버리니 팬들이 싫어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때 바르샤를 좋아했던 입장으로 초반엔 뎀벨레가 싫었지만, 20년대부터는 하이라이트만 봐서 나쁘지 않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또 너무 욕을 먹으니까 어느 정도의 측은함도 있었는데요. 열성팬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꼴 보기 싫을 선수이고 이번에 챔스에서 만나서 크게 이겨주고 싶은 선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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